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적자폭 커지자 임직원 자발적 임금 반납

입력 2017-02-20 20:50 수정 2017-02-20 21:12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이 깊어지는 신규 면세점 적자 탓에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반납 키로 했다.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임원 연봉 10%를 반납했다. 이달 들어 부장과 차장도 상여금의 100%를 반납한다는 내용에 서명했다. 과장급까지 서명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고통 분담을 한다는 취지다. 백화점과 면세점 소속 직원들이 대상이다. 한화갤러리아 측에 따르면 전체 직원 중 25% 가량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신규 면세점 적자에 원인이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 지난해 문을 연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 30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면세점 특허가 늘어나면서 신규 면세점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경영 상태가 흑자 전환하면 감액분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입장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