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삿포로 은메달 김보름, 노란머리 아니었던 시절

입력 2017-02-20 17:22
김보름이 지난해 6월 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셀카 사진.

한국 장거리 빙속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은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였다. 노란머리는 이제 김보름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레이드마크다.

 김보름은 슬럼프에 허덕였던 어느 날 불현 듯 머리색을 바꿨다. 그 뒤부터 기록이 좋아졌다.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2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난해 11월 21일 김포공항에서 “기록이 좋지 않았을 때 머리카락을 염색했다. 기분전환을 위해서였지만 슬럼프에서 탈출해 색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름의 인스타그램에서 2015년 12월까지 머리색은 갈색이었다.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인 사진은 지난해 6월부터 올라왔다. 그 뒤부터 머리색은 바뀌지 않았다. 이 머리색이 김보름의 실력과 미모를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사진 아래에는 “예쁘다” “아이돌처럼 보인다”는 댓글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김보름이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뉴시스

김보름이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이지 않았던 2015년 8월 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셀카 사진.

 김보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예열을 위한 전초전이다. 김보름은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오비히로오벌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7초8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