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 하얀 구름 너울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20일 쌀쌀한 바람이 거세지면서 거리에선 아직 ‘봄처녀’를 떠올리긴 어려운 날씨였지만 서울 서초구청 서초플라자에선 봄이 완연했다.
철쭉꽃 전시회 및 봄꽃 직거래장터가 열렸는데 4명의 여성이 전시된 꽃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노라면 가곡으로도 만들어진 이은상의 시조 ‘봄처녀’를 저절로 떠올리게 된다.
철쭉꽃 전시회 및 봄꽃 직거래장터는 오는 24일까지 5일간 열린다.
정승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