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대통령은 피해자… 황교안, 대선 못 나온다"

입력 2017-02-20 09:46 수정 2017-02-20 10:50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직접 책임과 도의적인 책임을 구분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일종의 피해자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은 2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미르나 K스포츠 재단도 대통령은 순수한 의도를 갖고 만들었는데 최순실이나 여러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 이익을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김 전 위원은 "병역면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며 "보수진영의 대표후보가 합법적인 이유라 하더라도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예를 들어 야당이 국가안보 프레임을 뒤집어서 병역기피 논란 프레임으로 가져갈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대행은 '만성담마진(두드러기의 일종)'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성완종 리스트' 무죄 판결으로 대선 출마 길이 열린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홍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저는 공정하고 당당히 경쟁할 것이며 제가 홍 지사를 꺾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