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 악명 밀월, 손흥민 앞에 섰다

입력 2017-02-20 09:36
손흥민(왼쪽)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풀럼의 데니스 오도이와 뜬공을 경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훌리건으로 악명 높은 밀월이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풀럼을 3대 0으로 격파했다. 원톱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으로 완승을 일궜다.

 손흥민은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중반부터 케인을 대신한 원톱 스트라이커로 전환했다. 공격 포인트를 수확하지는 못했다.

 주인공은 단연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슬라이딩 슛으로 밀어 넣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과 후반 28분 두 골을 더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레스터시티를 16강전에서 격파한 3부 리그 밀월을 8강전에서 만났다. 밀월은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수도 런던을 연고지로 두고 있다. 훌리건 난동으로 악명을 쌓은 팀이다. 8강전은 다음달 12일 열린다.

 5부 리그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링컨 시티는 8강전에서 아스날과 서턴 유나이티드의 16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빅매치는 리그 선두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리뉴 더비’다. 맨유의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를 이끌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