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월급쟁이는 ‘흉년’ 정부는 ‘풍년’…13월의 폭탄

입력 2017-02-20 07:11
2월20일 월요일자 국민일보 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2주 만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한 자릿수 차로 맹추격한 것으로 19일 조사됐습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문 전 대표는 60.6%를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안희정 양자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지만 ‘문재인 대세론’은 여전하다는 의미입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건 발생 이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거된 이정철과 도주한 용의자 4명은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에 알려진 이들 용의자 5명 이외 이들을 도운 혐의로 2명의 북한인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이번 암살이 북한에 의해 저질러졌음을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미국이 중국과의 첫 장관급 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말까지 잠정 중단시키며 호응했지만 북핵 해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연말정산 환급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거나 오히려 더 내야 하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2014년 바뀐 세제, 즉 일단 많이 떼고 남는 돈을 돌려주는 개념에서 적게 떼고 적게 돌려주는 개념 때문에 생긴 일종의 ‘착시효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른 상황에서 13월의 세금폭탄을 맞은 직장인들은 정부가 세금을 더 거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