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를 대파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KGC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키퍼 사익스의 활약에 힘입어 95대 76으로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GC는 29승13패로 삼성(28승14패)에 1경기 차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전쟁을 벌이고 있는 6위 LG는 19승22패로 7위 전자랜드(19승23패)와의 승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경기는 사익스의 원맨쇼였다. 1쿼터부터 7점을 넣으며 시동을 건 사익스는 2쿼터에도 10점을 뽑아내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3~4쿼터엔 외곽포로 지원사격했다. 사익스는 자산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과 타이인 29점을 몰아 넣으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데이비드 사이먼(15점 6리바운드)과 오세근(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2위 삼성은 4쿼터 10점을 몰아넣은 임동섭(14점)의 활약으로 부산 kt를 90대 85로 물리쳤다. 삼성은 경기 한 때 16점 차까지 앞서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후반부터 추격을 허용하며 4쿼터 초반 70-70으로 동점까지 내줬다. 결국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임동섭이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득점하며 힘겹게 승리했다. 3위 고양 오리온은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85대 83으로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애런 헤인즈는 자신의 400번째 출장 경기에서 16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사익스 맹활약 KGC, LG 대파하고 단독 선두 질주
입력 2017-02-19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