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이 20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국회에서 회동을 열고 한국당의 상임위 보이콧과 관련한 국회 정상화 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한국당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MBC와 삼성전자에 대한 청문회 강행에 반발, 지난 15일부터 상임위 보이콧에 들어간 지 나흘 만이다.
4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환노위 청문회에 관해 대상과 시기, 방법에 관해 4당 간사 간 합의 하에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쟁점법안 통과를 위해 교섭단체 4당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김선동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소수당과 약자를 존중하는 취지에서 앞으로 각 상임위 간사간 합의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일 오전 열리는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에 대해 추인을 받으면 한국당은 상임위에 전면 복귀하게 된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에서 이날 합의가 뒤집힐 가능성에 대해 “여야 합의 정신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여야 4당은 이날 회동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여야 4당, 20일부터 국회정상화에 합의…자유한국당 보이콧 나흘 만
입력 2017-02-19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