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붉은대게 속초’ 축제가 겨울 대표 명품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17~19일 ‘맛나게 푸짐하게 행복하게’를 슬로건으로 강원도 속초 청호동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5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품인 붉은대게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체험은 물론 붉은대게를 이용한 먹거리를 맛 볼 수 있도록 총 29개의 체험행사, 공연행사 등을 구성해 축제를 준비했다.
붉은대게 판매관에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붉은대게를 맛볼 수 있어 연일 많은 인파가 몰렸다.
무료 시식회에는 붉은대게 맛에 매료된 관람객들로 매회 만원사례를 이뤄 붉은대게의 명성을 입증했다.
붉은대게를 이용해 만든 고로케와 고추장, 비빔밥, 국수, 라면, 전, 과자, 빵 등의 붉은대게 가공식품 코너에는 신선하고 이색적인 맛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별경매행사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붉은대게를 구매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게 줄다리기 대회에는 지역의 대표 힘꾼들이 나와 주민과 관광객들의 응원 속에 결속력을 다지는 기회가 되어 축제가 한층 더 풍성해 졌다.
붉은대게 낚시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참여해 살아있는 붉은대게를 낚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병선 속초시장는 “올해 축제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알찬 축제로 만들겠다”면서 “관광객 만족도와 지역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