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계모 긴급체포

입력 2017-02-19 14:59
20대 계모가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20분께 자신의 의붓아들을 아동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B씨(29·여)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B씨는 18일 오후 2시 30분께 안산 단원구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 A군(8)이 여동생(5)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A군을 옷걸이 등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을 진찰한 담당 의사는 이날 오후 3시 24분께 A군의 허벅지와 가슴 등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를 긴급 체포해 A군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20일 A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한 뒤 B씨에게 살인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친딸이 있던 B씨는 3년 전부터 A군의 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함께 여동생도 폭행을 당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으로 B씨와 가족 등 주변 인물을 상대로 학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산=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