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여우주연상 김민희 “홍상수, 존경하고 사랑한다”

입력 2017-02-19 10:44 수정 2017-02-19 10:49
김민희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베를린영화제 폐막식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배우 김민희(34)는 제67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홍상수(57) 감독을 향한 존경과 사랑을 말했다.

 김민희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베를린영화제 폐막식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의 메가폰은 김민희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홍 감독이 잡았다.

 김민희는 홍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든 홍 감독에게 감사하다. 이 영화가 누군가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홍 감독 덕에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 배우의 여우주연상은 처음이다. 3대 영화제에서 배출한 한국 배우의 여우주연상은 10년 만이다.

 김민희는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다”며 “그것 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