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도연합은 18일 서울역 광장에서 제17차 미스바 구국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잘못된 여론조작, 선전·선동의 영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선규 대전 즐거운교회 목사는 시편 112편 1~2절을 본문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하나님은 아무리 인간이 거짓을 진실인양 포장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정확하게 감찰하시는 분”이라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진실과 거짓을 바르게 구분하고 선동 당하지 않도록 분별의 영을 갖게 해달라고 간구하자”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혼란과 위기를 거듭하는 것은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감정과 욕구,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적 이익, 정치생명 연장을 추구했기 때문”이라며 “국가와 다음세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절대 이런 일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남탓을 하기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던 자신의 죄악부터 회개해야 한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신앙의 시야를 넓혀 내 자녀, 가족을 넘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특검조사와 헌법재판소 판결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도록 기도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오는 3월 초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예정돼 있는데 일련의 재판과정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공의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배후세력과 감추인 것이 모두 드러날 수 있도록 간구하자”고 말했다.
이어 “특검과 헌재가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법과 양심,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집중적으로 기도하자”면서 “특히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와대, 헌재에 이 나라를 흔드는 어둠의 영적 세력이 틈타지 못하도록 예수의 보혈로 덮어달라”고 간구했다.
참석자들은 ‘김일성 주체사상과 공산주의, 거짓·미혹, 선전선동, 여론몰이의 영이 예수 이름으로 떠나가게 하소서’ ‘모든 집회 가운데 거짓과 미혹, 정치적 욕심, 어둠의 영이 개입하지 못하게 하소서’라는 기도 제목을 읽고 어둠의 세력에 대적하는 기도를 드렸다.
국가기도연합은 국가 안정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에스더기도운동 센터에서 매일 철야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미스바 구국연합기도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