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불타는 촛불…이재용 구속 계기로 더 불붙을까

입력 2017-02-18 10:10
출처: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오늘도 촛불은 이어진다. 탄핵심판 일정이 다가오는 데 더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뇌물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집회도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광화문광장에서 16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일주일 뒤인 25일에는 민중총궐기도 이어질 예정이다. 주최 측 집계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촛불집회 참여 인원은 1300만명을 넘은 상태다.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라는 이름으로 시민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을 맡고 시민들의 토론을 통해 ‘촛불권리선언’ 초안 의견을 모아갈 계획이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오후 4시30분 시작하는 1부에선 문화인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진행된다. 오후 6시 열리는 2부에서는 7시30분부터 행진이 시작된다. 행진은 청와대, 헌법재판소와 대기업 등 크게 3개 방향으로 진행된다. 오후 9시 행진이 끝난 뒤에는 광화문에서 시민 대동놀이로 마무리된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테헤란로 특검 사무실에 첫 소환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