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8)이 리그 3호 도움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구자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1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도미닉 코어의 만회골을 도왔다. 하지만 팀은 1-3으로 패배했다.
구자철은 지난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5주 이상 결장이 예상됐지만 이날 빠른 복귀로 건재함을 알렸다. 특히 전반 18분과 전반 33분 잇따라 슈팅을 날리면서 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3분 카림 벨라라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40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5분 코어가 구자철의 땅볼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로 연결시켰지만 5분 뒤 에르난데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6무9패(승점 24)를 기록하면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한편 동료이자 3골로 팀 득점 선두인 지동원(26)은 이날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뉴시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