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이 있는 대학생이 가족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50대 어머니의 목을 찌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인천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쯤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대학생 A 씨(23)가 인천 작전동 주거지에서 평소 가족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귀가후
거실에 있던 어머니 B씨(53)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귀가한 A씨의 부친으로부터 같은 날 오후 7시54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자폐증이 있는 자신을 가족들이 무시해 범행했다”며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경찰관계자는 “사체부검 및 A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자폐증 20대 가족이 무시한다며 50대 어머니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입력 2017-02-18 09:56 수정 2017-02-1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