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무려 1년 11개월 만에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23-25 15-25 25-11 25-23 15-12)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2014년 3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우드리스가 26점, 김요한이 16점으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현대캐피탈에 23-22로 앞섰으나 문성민에게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범실로 점수를 내줬고, 신영석에게 블로킹을 당해 1세트를 내줬다.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세트마저 15-25로 무기력하게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김요한과 우드리스가 대반격의 선봉에 섰다. 25-11로 순식간에 첫 세트를 따냈고, 4세트에선 접전 끝에 25-23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에선 14-12 상황에서 우드리스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대 0(25-12 25-21 26-24)으로 제압했다. 5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리쉘이 21점,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각 17점과 16점을 올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