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척추 내시경술’ 통증은 줄이고 시야는 넓혀

입력 2017-02-17 15:42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허리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요통. 나이가 들어가면서 척추가 손상되기도 하지만 운동이나 외상, 잘못된 자세 등으로 젊은 층의 척추도 안전하지 않다. 대부분의 요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감각이상이나 저림 증상이 동반되거나 외상으로 인한 요통 등의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 디스크 등의 요통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경을 누르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면서도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근원적 치료법이자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 당뇨가 있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수술로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UBE:Unilateral Biportal Endoscopy)이 꼽힌다.

강북연세사랑병원 최일헌 부원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에 대해 “기존 내시경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두개의 작은 내시경을 삽입하기 위한 5㎜ 가량의 최소한의 구멍을 통해 척추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이라며 “한쪽은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한 후 내시경으로 보면서 시술하는데, 틍증은 적고 시야는 넓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척추질환의 통증을 참는 이들이 많다.

최 부원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의 수술시간은 약 30분 내외이며 2일정도만 입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수술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수술 시 통증, 그리고 수술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일 것이다. 요통으로 오랜기간 고통을 참아온 이들에게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