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네이버문화재단과 ‘서울로 7017’ 전시문화 및 문화공간 운영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체결한 이번 협약은 서울역 고가 상부에 설치중인 16.12㎡ 규모의 ‘서울로 7017전시관'(갤러리) 운영에 관한 것이다. 전시관 건물은 직경 6m의 원통형 1층으로 하부는 전시공간으로, 상부 옥상은 무궁화나무가 심어진 휴식공간으로 사용된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문화재단은 ‘서울로 7017’ 전시관의 전시기획 및 진행과 문화전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서울시는 ‘서울로 7017’ 전시관 기획 참여 및 운영 협조 등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문화예술 창작자를 지원하고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2010년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우리 시대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작가들을 소개하고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세계를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헬로! 아티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4월 개장 예정인 ‘서울로 7017’은 도시재생의 기능을 넘어 ‘헬로!아티스트’ 프로젝트와 함께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전시 기획으로 현대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5월 개장할 예정인 ‘서울로 7017’는 노후화돼 철거할 예정이던 서울역고가를 리모델링한 사람길이다. 서울역고가 상·하부에 카페, 레스토랑, 전시관 등 16개의 건축물이 조성되고 트리팟(식재화분) 645개가 조성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서울로 7017’에 수준높은 전시공간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며 “네이버문화재단과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늘 새로운 콘텐츠가 채워지는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