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누적 관광객 1000만명 돌파

입력 2017-02-17 14:10 수정 2017-02-17 15:19
이시종 충북지사는 17일 1000만 번째 청남대 관람객인 박찬영(20)씨를 축하하고 있다. 박찬영씨는 “대통령 별장이었던 아름다운 청남대를 방문하고 예상치 못한 행운도 얻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충북도 제공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누적 관광객 1000만 명을 넘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상당구 대청호에 있는 청남대 입장객이 이날 오전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003년 4월 일반에 개방된 지 13년 10개월 만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청남대를 찾아 1000만 번째 입장객에게 화환과 청남대 1년 무료 관람권을 선물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가 2003년 4월 18일 충북도로 운영권이 넘어오면서 그해 7월 15일까지 무료개방 했고 8월 16일부터 유료관람을 시작했다. 개방 첫해 53만여 명이 입장했고 이듬해 100만6000여 명이 청남대를 찾았다,

 도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청남대 꾸미기에 나섰다. 청남대에 13.5㎞ 길이 대통령 길을 조성하고 구간별로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붙였다. 탐방로에는 각종 야생화를 심어 봄·가을에 걷는 정취를 더했다. 팔각정자와 소공연장, 행운의 계단, 병영체험장 등 문화·체험공간도 만들었다. 청와대와 똑같은 모양의 대통령 역사문화관에서는 역대 대통령 관련 자료, 취임식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대청호 경관을 즐기며 역대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청남대를 중부권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교육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