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여성 용의자 2명의 현장검증이 17일 새벽 실시됐다고 일본 후지TV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정남 살해 실행범인 도안 티 흐엉(28)과 시티 아이샤(25)는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서 오전 1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한 현장검증에 참여했다.
100명 가까운 무장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현장에 도착한 두 용의자는 공항 출발 카운터 주변을 이동하며 당시 행동과 상황을 재현하고 확인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이 피습된 뒤 이상을 호소한 출발 카운터 주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무장경찰의 제지로 용의자들의 표정이 어땠는지 자세히 볼 수 없었다고 후지TV는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