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0일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서울시 청년수당의 발전모델 모색을 위한 연구 발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은 청년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자존감 하락과 사회와의 단절된 청년들의 진로모색, 역량강화 등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토론회는 시가 올해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지난 시범사업에서 제기된 문제점 개선과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했다.
서강대 정치경제연구소 서복경 박사가 ‘청년수당 참가자는 누구인가?’,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가 ‘청년보장 해외 사례와 한국의 청년수당’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김학준 아르스프락시아 팀장이 ‘빅데이터로 본 청년수당 참가자’,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청년수당 및 청년보장 발전 방안 제언’, 양호경 서울시 청년활동지원팀장이 ‘서울시 청년수당 및 청년보장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서울시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현장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지난 해 시범사업 이후로 청년문제가 상당히 공론화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올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청년정책의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만 19~29세 청년 3000명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월 50만원의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비)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예산 90억원 편성하고 대상자까자 선정했지만 보건복지부가 기존 중앙정부 사업과 겹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직권취소하는 바람에 1개월치만 지급하고 사업이 중단됐다.
시는 올해 청년수당 지급 대상자를 5000명으로, 관련 예산도 150억원으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