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만에 개편된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20일부터 운행

입력 2017-02-17 11:19
전북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이 59년 만에 개편을 완료하고 오는 20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그동안 팔달로 중심의 단일축으로 운행돼 온 시내버스 노선을 동서 3축, 남북 3축의 다양한 간선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시 외곽으로 늘어나는 인구와 완주군과의 상생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은 1958년 12월 26일 전주 남부시장∼동산동까지 최초로 10대의 버스가 운행된 것을 시작으로 팔달로 중심의 단일축으로 운영되어 왔다.

 전주시는 이번 개편에서 24개 노선을 신설하고 34개 노선은 부분 변경했다. 지간선제 도입에 따라 무료환승 횟수도 간선 1회, 지선은 2회로 확대했다.

 간선축을 중심으로 순환1축(혁신도시~전북대~중앙동~효자동~혁신도시), 순환2축(전북대~인후동~중앙동~전북대) 노선을 만들고, 희망노선1축(동산동~송천동~호성동~우아동~인후동), 희망노선2축(평화동~삼천동~효자동~서신동~송천동)을 갖춰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혁신도시와 전북대를 오가려면 종전엔 70분이 소요됐으나 최단거리 노선이 신설되면서 2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또 완주군 내 신설노선을 통해 지역 이동의 편리성을 확보하고, 지간선제 시범운영을 통해 전주시내로의 진입 편리성을 확보했다.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는 16일 전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선개편에 따른 의의와 효과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노선개편은 전주시와 완주군 간의 공동체 회복과 동반성장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