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 설계 ‘아리움 사옥’ 등록문화재 등록 신청

입력 2017-02-17 11:16
아리움 사옥. 서울시 제공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김중업(1922~88)이 설계한 ‘아리움 사옥’에 대한 등록문화재 등록이 신청됐다.
서울시는 중구 을지로7가에 위치한 아리움 사옥(구 서산부인과 병원)에 대한 등록문화재 등록을 지난 8일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중업은 김수근(1931~86)과 함께 우리나라 현대 건축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건축가다.
‘현대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1887~1965)로부터 3년간 사사받은 유일한 한국인 제자다.

그의 건축물 가운데 처음으로 등록문화재 등록이 신청된 아리움 사욱은 1965~66년에 걸쳐 설계해 지하1층, 지상5층(연면적 574.92㎡)의 개인병원으로 67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1965년 건축주인 산부인과 의사 서병준이 병원과 주거 공간을 겸할 수 있도록 김중업에게 설계를 의뢰해 1층은 진료실, 2~3층은 병상, 4층은 주거공간으로 구성된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탄생됐다.

김수근이 설계한 ‘공간 사옥’은 2014년 등록문화재 제586호로 등록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