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특화거리와 장미마을 조성한다…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입력 2017-02-17 10:17 수정 2017-02-17 10:43

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묵2동에 ‘특화 거리와 장미마을’이 조성된다고 17일 밝혔다.

묵2동은 최근 서울시가 주관하는 ‘도시재생(근린재생일반형)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이 지역에는 향후 4년간 최대 1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은 과거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대신 주민이 직접 공동체를 꾸리고 환경을 정비하며 마을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중랑구는 2015년부터 매년 5월, 구민들이 10여년간 정성들여 가꿔온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5.15㎞의 장미터널과 묵2동 일대에서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에는 77만여명이 다녀갔다.

구는 오는 5월 개최될 ‘서울장미축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을 서둘러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묵2동 마을지도.

도시재생과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와 행정 업무를 지원할 전담 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묵2동 지역에 설치하고 ‘도시 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등 향후 4년간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묵2동의 정체성을 살린 특화 거리와 장미 마을을 조성해 중랑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