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 발표… “북한, 불가역적으로 핵 포기해야”

입력 2017-02-17 10:04
윤병세 외무장관(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을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시험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독일 본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가진 후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며 “역내 안정 유지를 위한 핵심 조치로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모든 조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확고하게 유지될 것이며, 모든 범주의 핵과 재래식 방어 역량을 뒷받침할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3국 외교장관은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와 2321호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