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뉴욕타임스 "놀라운 소식"… 외신들도 깜짝

입력 2017-02-17 08:32 수정 2017-02-17 08:4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소식을 전한 뉴욕타임스 온라인판. 홈페이지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사실을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17일 뉴욕타임스는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해 "한국에서 힘과 부의 상징인 이 부회장이 부패 혐의로 구속됐다"며 "재벌들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을 받지 않는 한국에서는 이번 일이 놀라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방송은 "법원이 삼성의 승계자 이재용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도 직결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운명이 위태롭게 됐다"며 "재판은 최대 18개월이 걸릴 수 있어 삼성은 이같은 기간 동안 총재 부재 사태를 겪게 됐다"고 언급했다.

포츈지는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반도체, 평면TV 제조사 삼성의 신규 투자와 기업 인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그룹은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발표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