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피교 사원서 폭탄 테러… 75명 사망·200명 부상

입력 2017-02-17 09:15
사진=AP뉴시스

이슬람 신자들이 종교의식을 위해 모인 파키스탄 남부의 한 수피교 사원에서 16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 75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했다.

AP통신은 파키스탄 남부의 신드의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교 사원 랄 샤바즈 칼란다르 사원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관리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 20명과 어린아이 9명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사고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세완에 있는 랄 샤바즈 칼란다르 사원에서 일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남성이 사원 입구를 지나 수피교 신자들이 ‘다말’ 의식을 위해 모인 중앙홀에서 수류탄을 터뜨렸다. 다말은 석양 무렵에 한 자리에 서서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는 의식을 뜻한다.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수피교 사원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