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회담 개최

입력 2017-02-17 09:49
사진=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렸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사진) 외교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신임 국무장관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국 외교장관은 25분가량 진행된 양자회담에서 북한 핵무력 고도화 수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난 12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관련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대북제재·압박 공조강화 방안,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발생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수사결과에 따른 대응 방향도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외교장관은 양자회담을 마친 후 곧바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함께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었다.

3국 외교장관은 1시간가량 회의를 진행하며 대북 압박강화를 위한 3국 공조방안을 집중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3국 간 군사협력 강화 방안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3국 외교장관은 회의를 마친 후 공통 입장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