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예산삭감을 주장하는 믹 멀버니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내정자를 인준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으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내정된 믹 멀버니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51대 49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전원(48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의 존 맥케인 의원이 합류했으나 인준을 막지 못했다.
멀버니 신임 국장은 초강경 보수성향으로 2010년 티파티의 지원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멀버니가 국장에 내정됨으로써 티파티는 트럼프 내각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AP통신은 평가했다.
민주당은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제도와 사회보장 지출 억제를 지지한 멀버니 인준에 반대했다.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하는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국방예산 감축을 주장하는 멀버니에 반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