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으로 서울구치소 향하는 이재용 부회장 [포토]

입력 2017-02-16 23:02
사진=430억원대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430억 원대 뇌물공여와 횡령, 국회 청문회 위증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후 7시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 부회장의 서울구치소행은 지난달 18일 1차 영장심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법원에 출석할 때 입은 검은색 코트를 벗고 수의(囚衣)로 갈아입은 채 구치소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당시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검팀에 구치소 대기를 원치않는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법원은 다른 피의자들과 형평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 대기를 결정했다.



사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수의를 벗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발부되면 그대로 수감된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17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