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오늘의 국민일보 입니다.
재수(再修) 끝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수뢰죄로 향하는 수사의 가장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은 특검이 출범 때부터 집중해 왔던 ‘박 대통령-이 부회장-최순실씨’ 간 3각 뇌물 구도가 법원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피살된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뜻도 시사했습니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의 핸드백이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공작원이 북한의 엄청난 지원 하에 암약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았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종결키로 했다며 23일까지 종합 준비서면을 제출해 달라고 16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 결정은 이정미 소장 대행 퇴임일인 3월 13일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의 지속성장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인프라 등은 상위권인 반면 환경, 에너지, 청년실업, 성 평등은 낙제점 수준이라는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16일 교육부·교육청 등에 따르면 국정 교과서를 쓰겠다고 지원한 중·고교는 3곳입니다. 교육부 장관과 차관이 직접 나서서 국정 교과서를 쓸 연구학교에 신청하도록 독려했지만 철저히 외면당했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