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16일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 발표하자 ‘환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수원시는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발표에 대한 수원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발표에 따라 몇가지 원칙을 갖고 임하고자 한다”며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군공항 이전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와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며 “최전방 군공항으로서, 최적의 요충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역의 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주민의 삶의 질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추진상황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공개하며 주민갈등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와 소통,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는 예비후보지 선정발표를 계기로 이전 지역 주변 개발계획 등을 포함한 상생발전 계획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공항이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대구 민·군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 일대 등 2곳을 선정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수원시, 수원 군공항 이전 후보지 발표에 “환영하며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입력 2017-02-16 19:42 수정 2017-02-16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