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국제성모병원, 맞춤형 암치유병원 오픈

입력 2017-02-16 17:17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16일 암 치료에 새로운 진료 모델을 제시할 맞춤형 암치유병원을 새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진).


맞춤형 암치유병원이란 정밀의료를 바탕으로 한 환자 개인맞춤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암 치료 이후 삶의 질 향상에도 초점을 맞춰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병원을 말한다.

국제성모병원 측은 기존의 암 치료가 항암제를 투여한 후 환자의 반응에 따라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질병 중심의 경험적 치료였다면, 맞춤형 암치유병원은 환자 중심의 분석적 치료 시스템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에서는 유전체 추출 및 분석의 정밀성을 토대로 차세대 DNA 검사법을 활용하여 환자의 유전적 특징,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성향과 암세포의 특성까지 고려한 치료 방침을 세워 시행할 계획이다. 즉, 환자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표적항암제를 선택해 최적화된 정밀의료를 제공하겠다는 포석이다.

정철운 국제성모병원 맞춤형 암치유병원장(외과 교수)는 “유전체 분석을 통하여 환자 맞춤 표적항암제를 선택함으로써 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성모병원 맞춤형 암치유병원은 이와 함께 유전체분석센터, 혈액암센터, 고형암센터, 중재적 시술 및 방사선치료센터, 다학제협진진료실 등 특화 센터를 같은 공간에 배치한 환자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특히 다학제 협진(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을 통해 최적의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암 간호 전문인력이 기본 간호를 포함한 전문간호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해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여줄 예정.

이와 함께 암환자 전문 교육기관인 암치유 교육센터와 연계하여 암환자들이 치료 후 사회나 가정에 복귀할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도 실시한다.

정 원장은 “암 수술이나 치료 후 환자들은 재발에 대해 걱정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쉽게 현혹되기 쉽다”며 “그렇기 때문에 암 치료의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암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