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 동반참석”

입력 2017-02-16 16:54
‘밤의 해변에서 혼자’ 트레일러 영상 캡처

불륜설에 휩싸인 배우 김민희(35)와 홍상수 감독(57)이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한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진행되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박홍열 촬영감독이 참석한다고 고지했다. 두 사람이 불륜설 이후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건 처음이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제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스태프들과 함께 현지로 출국했다. 워낙 극비리에 이동해 취재진이나 일반인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다.

기자회견 현장에서 불륜설에 대해 직접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의 실제 사생활이 작품 내용에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는다면 굳이 영화 외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명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유부남(정재영)과 사랑에 빠진 뒤 독일 함부르크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이날 첫 시사회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총 5차례 상영된다.

앞서 공개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 트레일러 영상에는 김민희가 먼발치에 서있는 한 중년 여성을 향해 큰절을 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