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폭등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6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밀양신공항 관련주가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홍준표 테마주로 꼽히는 두올산업은 이날 오전 홍 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 직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후 3시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8.8% 상승한 3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 지사는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밀양을 밀고 있고, 두올산업은 밀양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밀양에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세우글로벌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대비 11.06% 상승하여 2,360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법원은 홍 지사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핵심 증거였던 돈 전달자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며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