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경동대·동양대·예원예술대 “우리는 하나”

입력 2017-02-16 14:30
중부대 등 4개 대학이 지난 15일 경동대 양주캠퍼스에서 ‘경기북부 연합대학’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경동대 전성용 총장, 동양대 최성해 총장, 예원예술대 채영덕 총장, 중부대 이정열 부총장. 중부대 제공

경기북부에 캠퍼스를 둔 중부대, 경동대, 동양대, 예원예술대 등 4개 대학이 ‘경기북부 연합대학’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중부대 등에 따르면 이들 4개 대학은 지난 15일 오후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서 ‘경기북부 연합대학(NGAU, Northern Gyeonggi Alliance University)’ 구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중부대 이정열 부총장은 “연합대학 운영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개혁 평가 등에 대비해 무한경쟁보다는 상호협력을 통한 상생 방안 구축·실행을 위한 것”이라며 “지역, 설립 목적, 규모 등이 유사한 대학들이 서로 연합하고 협력함으로써 학생들에게는 편익을 제공하고 대학은 서로 간 협력으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대학 참여 캠퍼스는 경동대 메트로폴캠퍼스(양주), 동양대 북서울캠퍼스(동두천), 예원예술대 경기드림캠퍼스(양주), 중부대 고양캠퍼스(고양)로 최근 3년 내 경기 북부지역에 캠퍼스를 개설한 대학들이다.

연합대학은 앞으로 각 대학 학생들이 연합대학에서 개설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을 공동 운영하고, 각 대학 교수가 연합대학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교환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각 대학 학생·교직원은 연합대학 시설을 해당 대학의 학생 및 교직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사용하고, 각 대학 교수가 공동 참여해 연합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하는 것은 물론 정부 재정지원 사업 및 지자체가 주관하는 각종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가 가능한 경우 서로 협력해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밖에 학생 창업, 취업캠프, 각종 특강 등 다양한 학내외 활동을 서로 협력해 공동으로 실시하고, 기타 협약 목적에 부합하거나 각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하여 상호 협력키로 했다.

연합대학은 각 대학의 시설개방과 각종행사 공동 진행 등은 3월부터 시행하고, 교육과정 공동운영, 교수교환 수업 등에 대한 세부 운영규정을 마련한 뒤 올 2학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