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전문 뉴스매체 ‘더도도’는 최근 암컷 골든 리트리버 ‘루부티나(Louboutina)’가 프리허그로 행인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며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부티나는 2014년 2월 발렌타인데이 즈음부터 자발적으로 프리허그를 시작했다고 한다.
루부티나의 주인 페르난데스 차베스씨는 “루부티나가 길거리에서 멈춰서더니 갑자기 앞발을 내밀더라고요. 그리고 앞발을 다른 앞발에 올리기도 하고요. 그 때부터 루부티나는 사람들과 손을 잡는 걸 좋아했어요”라고 말했다.
루부티나가 처음부터 포옹을 한 것은 아니다. 애초에는 주로 길을 가는 여성들 주변을 맴돌다 손을 잡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여성들과 손을 잡는 횟수가 늘고 행인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루부티나의 행동 또한 과감해졌다. 포옹을 시작한 것이다.
루부티나는 뒷다리를 모으고 앉은 뒤 다가오는 사람들을 꼭 안는다. 중심도 잘 잡아 웬만하면 넘어지지 않는다.
골든 리트리버는 곧바로 SNS 스타가 됐다. 무엇보다 루부티나의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인기 요소였다. 루부티나는 그러나 아무나하고 포옹을 하지는 않는다. 무언가 통하는 게 있는 사람하고만 포옹을 나눈다.
차베스씨는 “루부티나가 모든 사람과 껴안는 것은 아니에요”라면서 “루부티나를 알아보고 달려가서 안아달라고 하면 아마 포옹하지 못하게 될 거에요. 루부티니가 먼저 껴안자고 하는 사람만 프리허그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라고 말했다.
“루부티나는 정말로 포옹을 좋아한답니다. 저 또한 사람들이 루부티나와 포옹을 나누는 게 보기 좋아요.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한다는 것, 정말 멋지지 않나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