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김진 대선출마에 "꼴찌만 안 해도… 선수가 없긴 없나보다"

입력 2017-02-16 11:08 수정 2017-02-16 11:13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하자 “신선도는 높지만 꼴찌만 안 해도 ‘댓길이(’매우 좋다‘는 경상도 사투리)”라며 “선수가 없긴 없나보다”라고 평했다.

신 총재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진 ‘좌파세력 집권 저지’를 외치며 대선 출마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진 발언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가 아니라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며 “자유당(자유한국당) 답게 대선 출마 참 자유스럽다. 수퍼-King 선수가 없긴 없나보다”고 냉소를 보냈다.

김 전 위원은 지난 15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반기문 전 총장이 좌절한 뒤 감히 내가 나서야 겠다고 결심했다”며 “지난 총선에서 보수 정권이 참패하는 것을 보고 정말 정권이 넘어갈 수 있음을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대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전 위원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깜짝 놀릴 후보가 나올 것’이란 발언과 출마가 관련 있는 것이냐”라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어떤 인물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셨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텔레파시가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이 대선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 대선 후보군은 11명으로 늘어났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정우택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원유철 조경태 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