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양호하게 나타난 경제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나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45포인트(0.52%) 상승한 2만611.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S&P) 500지수는 11.67포인트(0.50%) 오른 2349.25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87포인트(0.64%) 오른 5819.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출발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나간데는 물가상승율이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치로 정한 2% 선을 넘어 미국 경제회복세가 확인된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노동부는 15일 1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라 2013년 2월 이래 약 4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이 7.8% 급등하면서 1월 물가 상승에 절반이나 작용했다.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3%로 나타났다.특히 소비자 물가 상승율이 전년 동기 대비 2.5%를 기록해, 2012년 3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매업체 경영자들을 만나 세금을 대폭 낮추고, 세금제도를 간소화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경제성장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해,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뉴시스>
미 증시 또 사상최고 마감… 3대 지수 신기록 행진
입력 2017-02-16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