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 중국 전역에서 H7N9형 AI(조류 인플루엔자) 환자 192명이 발생해 79명이 숨졌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관영매체가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국가위생계획생육위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치사율이 41.14%로 거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생육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에선 106명이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아 20명이 사망했다.
1월 H7N9형 AI 감염자는 12월보다 2배에 가까왔고 사망자도 4배 늘었다. 지난해 1월 H7N9형 AI 환자는 28명이었고 5명만 목숨을 잃었다.
H7N9형 AI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확산했는데 11일에는 수도 베이징에서 첫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에선 매년 겨울 H7N9형 AI가 퍼지고 있으며 2014년 140명, 2015년 90명이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월 한정적으로 H7N9형 AI의 인체간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