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독살 여성 2명, 북한 정보원 아닌 베트남인"

입력 2017-02-15 16:28 수정 2017-02-15 16:30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여성의 모습. 말레이메일 홈페이지 캡처

김정남을 독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베트남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외교소식통과 정보당국은 이들을 북한 정보원으로 추정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동방일보 전자판 보도를 인용해 “북한의 김정남 피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2명이 베트남인”이라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쿠알라룸푸르 국제 공항에서 여성들 태운 택시 운전사를 13일 체포한 사실도 전했다. 이들은 김정남을 독살한 뒤 공항을 떠나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자는 김정남 살해에 사용된 유독 약물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그는 동방일보에 "여성들이 김정남 살해에 고용됐다고 생각한다"며 “암살에 쓰인 유독 약물을 특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물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남의 시신은 15일 아침, 부검을 위해 푸트라 자야의 병원에서 쿠알라룸푸르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