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용의자 사진 추가공개… 흰색 티셔츠에 푸른빛 짧은 치마

입력 2017-02-15 16:02 수정 2017-02-15 16:06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여성의 모습. 말레이메일 홈페이지 캡처


말레이시아 매체인 말레이 메일 온라인이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지목된 여성 2명 중 1명의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대해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LOL'이라고 씌어진 흰색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있다. 단발머리에 짙은 립스틱 화장을 했으며 짧은 치마를 입고 핸드백 하나를 지니고 있다.

공항을 오고 가는 평범한 여행객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매체는 이 사진이 용의자가 지난 13일 김정남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쓰러뜨린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나기 직전의 모습으로 추정했다. 

말레이메일 온라인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처


말레이시아 경찰은 용의자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김정남의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살해 수법을 확인할 예정이다.

일본 교도통신과 아사히TV 등은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이들 여성 용의자들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