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논란' 음모론… "사정기관이 보내려고 터트렸다"

입력 2017-02-15 15:20 수정 2017-02-15 17:12
장제원 의원과 아들 장용준(왼쪽) 군.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15일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논란과 관련해 음모론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의도에서 빅브라더 같은 존재인 사정기관이 딱 기다리고 있다가 (장 의원을) 보내려고 터트렸다고 많이들 한다”며 “일반 누리꾼이 아닌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세력이 조직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돈다”고 말했다. 아들 문제를 터트린 시점이 절묘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논란에 대해 “다들 ‘이해 안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트위터에 올린 친구들이 이 사람 저 사람이 섞여있는 거지 않느냐. 모든 친구들이 한꺼번에 거의 총궐기를 타이밍 맞춰서 잘 했을까”라며 “이건 상당히 일어나기 어려운 가능성 제로 이벤트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이 의원은 “(장 의원은) 이제 막 뜰려고 그러는데 또 누가 날개를 꺾었다”면서 “굉장히 사적인 정보인데 한 사람이 한 것도 아니고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 군은 지난 10일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춤과 랩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방송 직후 SNS 등에서 “조건만남을 시도했다” “부모 욕을 했다”는 사진이 퍼지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아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자 장제원 의원은 12일 “수신제가하지 못한 책임”이라며 바른정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을 사퇴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