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경기 창조오디션 대폭 개편한다

입력 2017-02-15 13:58
‘NEXT 경기 창조오디션’이 올해 네 번째 대회를 맞아 대폭 확대 개편된다.


 경기도는 올해 대회부터 기존 시상 대상수를 7개에서 10개 시·군으로, 총 상금 역시 400억원에서 44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7 창조오디션 추진계획’을 15일 밝혔다.

 창조오디션은 도지사가 시·군에 지원하는 특별조정교부금을 오디션이란 공개경쟁을 통해 결정하는 공모사업으로, 남경필 지사가 지난 2014년 취임하며 내건 핵심정책 중 하나다.

 개편안에 따르면 도는 먼저 본선 진출 7개 팀을 대상으로 1위는 신청액의 100%, 2위 두 팀은 신청액의 75% 등 순위에 따라 상금 지급 비율을 정했던 기존 방식을 1위 100억원, 2위 두 팀 각 50억원 등 10개 팀에 총 440억원을 신청금액 범위 내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그간 시·군 간 규모에 상관없이 공모를 진행하던 방식은 인구 규모별 4개 그룹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1그룹에는 수원, 고양, 성남 등 8개 시·군이 2그룹에는 화성, 평택 등 8개 시·군, 3그룹에는 군포, 오산 등 8개 시·군, 4그룹에는 하남, 여주, 양평 등 7개 시·군이 속한다.

 또 도는 ‘경기도주식회사’ ‘공유적시장경제’ 등 도정 주요과제와 시·군의 사업을 연계한 제안에는 가점을 부과해 일자리 창출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본 심사에 블록체인(Block chain·네트워크 참여자 간 정보를 암호화해 공개·공유하는 시스템)을 접목한 온라인 투표를 도입,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문환 예산담당관은 “창조오디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그동안 시·군 예산담당과장회의, 전문가 간담회, 시·군 의견 서면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창조오디션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5월 15일까지 제안신청서를 접수받아, 6월에 창조오디션을 개최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