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의 신인 포워드 김철욱이 스포츠 정신 위반 행위로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여받았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4일 재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김철욱에게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하는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김철욱은 지난 8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중 상대 선수 임동섭의 다리를 고의적으로 걸어 넘어뜨리려고 했다. 이러한 행위는 경기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당시 임동섭은 속공 참여를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던 터라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김철욱은 같은 경기에서 임동섭 뿐 아니라,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준일에게도 발을 거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농구팬과 관계자 사이에선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서 KGC 구단은 김철욱에게 2경기 출장정지와 월봉⅓을 벌금으로 부과하는 자체징계를 내렸다.
KBL은 이날 9일 원주 동부와 부산 kt 경기 직후 심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동부 김영만 감독에게도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본부석으로 다가가 특정 심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 SK와 동부의 경기에서 상대선수 제임스 싱글턴을 뒤에서 밀친 동부 윤호영에게는 5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