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고의적 발 걸기’ 김철욱에 제재금 200만원 부과

입력 2017-02-15 11:25
KBL 제공

안양 KGC의 신인 포워드 김철욱이 스포츠 정신 위반 행위로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여받았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4일 재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김철욱에게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하는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김철욱은 지난 8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중 상대 선수 임동섭의 다리를 고의적으로 걸어 넘어뜨리려고 했다. 이러한 행위는 경기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당시 임동섭은 속공 참여를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던 터라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김철욱은 같은 경기에서 임동섭 뿐 아니라,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준일에게도 발을 거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농구팬과 관계자 사이에선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서 KGC 구단은 김철욱에게 2경기 출장정지와 월봉⅓을 벌금으로 부과하는 자체징계를 내렸다.

KBL은 이날 9일 원주 동부와 부산 kt 경기 직후 심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동부 김영만 감독에게도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본부석으로 다가가 특정 심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 SK와 동부의 경기에서 상대선수 제임스 싱글턴을 뒤에서 밀친 동부 윤호영에게는 5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