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연준 의장이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이나 인상 기준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다음달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에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있을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완화 정책을 없애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린다면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며 “시장이 강해지고 있고 인플레도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경제전망에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재정정책의 변화가 미국 정부의 회계를 지속 가능한 궤도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나치게 채무를 발생시켜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