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4일 우리나라 언론 보도를 인용해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국적의 한 남성이 콸라룸프르공항에서 쓰러져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 남성의 사인을 분석하고 있지만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숨진 남성이 김정남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대북 소식통을 활용해 “김정남의 사망이 확인됐다. 살해 경위는 (한국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같다”고 전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콸라룸프로공항에서 신원 미상의 북한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지만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병원 응급실 직원으로부터 숨진 남성이 ‘북한 출신으로 김씨 성을 가진 1970년생’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남은 1971년 5월10일생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