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피살된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이 탈북인사 신변보호 수위를 높이기로 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경찰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탈북인사는 1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면서도 “지난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입국한 이후 주요 탈북인사들의 신변보호 수준을 높였지만 김정남 피살을 계기로 신변보호 수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신변위협이 우려되는 탈북인사들을 위해 신변보호 인력을 늘리거나 거주지를 옮기는 등 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여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