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요진 와이시티’ 인근 도로 8일만에 또 침하

입력 2017-02-14 22:12 수정 2017-02-14 22:41
14일 오후 6시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과 요진 Y-CITY 사이 도로경계석 45m 가량이 침하해 경찰과 시 관계자들이 교통통제와 응급복구에 나섰다.

지난 6일 오후 1시15분께 요진 Y-CITY 상가건물 공사현장 앞 일산 중앙로에서 도로 60㎝가 침하되고 30m 균열이 생긴 지 8일 만이다. 

다행히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나 2차 사고는 없었지만 경찰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일산 방향 편도 4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퇴근 시간과 겹쳐 한때 정체를 빚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번 침하사고 보강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침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속 대응팀이 나서 응급복구와 SNS 등을 통해 사고지역을 우회해줄 것을 전파해 큰 혼잡은 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거퍼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지난 6일 사고 원인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인근에서 또다시 지반이 내려앉는 사고가 난 것에 대해 고양시와 관련 당사자들은 조속히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지역 인근에는 경기북부 지역 최고층인 59층 주상복합 아파트 요진 Y-CITY와 오피스텔 등 대형 건물이 밀집해 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