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정남 사망, 어떤 생명도 소중… 정부 만전 기해야”

입력 2017-02-14 21:43
김정남. 사진=TV조선 화면촬영

국민의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과 관련해 “정부는 불미스러운 일로 연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14일 밤 구두논평을 내고 “어떤 생명도 다 소중하기 때문에 일단 안타깝다”며 이렇게 밝혔다.

 고 대변인은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독재도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가 우리의 국가 안보와 관련해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정남은 전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공항에서 여성 간첩 2명의 독침 암살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김정남을 살해한 뒤 택시를 탑승하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측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사망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남은 2011년 11월 사망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첫 부인 성혜림 사이에서 얻은 장남이다. 김정은과는 이복형제다.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뒤 프랑스 파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해외를 전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